독자분들의 리더는 어떤가요? 리더다운가요? 아니면 전혀 리더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나요? 조직을 대표하는 리더는 할 일도 많고, 책임질 일도 많습니다. 일반 사원보다 월급을 괜히 많이 주는 게 아니죠.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리더의 어깨는 더욱 무겁습니다. 성과도 내야 하고, 빌런 직원들이 물을 흐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이처럼 고민이 많을 리더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줄 구루 한 분이 있습니다. 바로 KT의 신수정 전 Enterprise 부문장입니다. 다양한 리더십 경험을 가진 그는, 리더십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들을 SNS에 공유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조언들을 오늘의 추천 도서인 「거인의 리더십」에 담았습니다.
과연 이 시대의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리더가 할 일
저자는 리더가 할 일을 3가지로 구분합니다. 그 첫 번째는 목표 관리입니다. 기업의 미션/비전을 창출하고 조직의 목표를 정렬하여,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리드해야 합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짜는 것도 리더의 역할입니다.
두 번째는 일 관리입니다. 이는 직원들이 일하고 싶고,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일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원칙을 정립하고 프로세스화 시켜야 합니다. 작은 조직들은 업무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효율적인 업무 진행이 어렵고, 혼자서 이것저것 다양한 업무를 소화해야 합니다. 당연히 팀원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으로 업무 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리더가 구성원들이 목표를 향해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셋째는 사람관리입니다. 팀원들이 한 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도록, 구성원들의 역량을 파악하여 그들이 역량을 잘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팀원들을 인간으로 대하며,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소통해야 합니다. 또한 팀원들이 리더로부터 배울 것이 있어야 합니다. 배울 점이 없는 리더를 팀원들은 잘 따르지 않으니까요.
리더가 갖춰야 할 3가지 자질
이처럼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리더가 가져야 할 자질들이 있습니다. 먼저 가치와 원칙을 고수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원칙이란 '포기하면 당장의 이득이 있어 보이나, 장기적인 뜻을 위해 고수하는 뜻과 가치'입니다. 글로벌 기업의 창업가들은 하나같이 원칙을 고수하는 끈질김을 지녔다고 합니다. 아마존(Amazon)을 보면 '고객 중심'이라는 키워드를 굳건 고수하며, 고객의 편의를 위해선 무엇이든 합니다. 덕분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다음으로 원칙이 아닌 영역에 대한 유연한 자세입니다. 기업의 미션과 같은 원칙을 제외하고, 리더는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가설을 세우고 증명하는 과정은 필수이기에, 이 과정에서 당연히 리더도 틀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적 겸손'이 필요한 것이죠. 지적 겸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가 굉장히 강조하는 자질이기도 합니다. 그는 인재를 뽑을 때 지적 겸손을 중요하게 보았고, 이 자질을 가진 인재들 덕분에 이미 거대한 MS의 주가를 10배 이상 성장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전문 분야가 너무나 세분화되어 있고,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시대이므로 리더가 모든 것을 다 알 순 없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이 회사에 더 오래 다녔으니까 내가 더 잘 알아'라는 자세를 고집한다면, 성과도 못 낼뿐더러 팀원들에게 무시당할 수도 있습니다(제가 만났었던 최악의 리더가 이 유형에 속했습니다).
구성원에 대한 관점
리더는 좋든 싫든 사람을 이끌고 가야 합니다. 인정받는 팀을 만들기 위해, 리더가 구성원들을 바라보는 관점도 중요합니다. 그 시작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필요 없는 존재로 취급한다면, 팀워크를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성과를 못 내면 나도 저런 취급을 받는구나라고 구성원들이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을 성과 기계로 바라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의 관점은 사람이 물질적인 이득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종교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종교가 가진 커뮤니티, 그 속에서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과 유대감이 많은 사람들을 종교로 이끕니다. 당연히 돈은 큰 동기가 됩니다. 그러나 일의 의미, 성장하는 느낌, 좋은 동료들 그리고 성취에 대한 인정 또한 사람을 움직입니다. 실적에 대한 압박감만 존재하는 조직에서 사람들은 오래 버티기 힘듭니다.
다른 한 가지 관점은 리더가 사람을 어떻게 보느냐입니다. 리더가 직원을 끊임없이 의심하면 그 직원은 움츠러들고, 결국 무능해집니다. 반대로 직원의 가능성과 능력을 믿어주면 유능한 직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갖는 인식이 이렇게나 중요합니다. 그리고 직원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무조건 의심하고 보면 안 되겠죠?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리더의 역할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리더가 만능일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리더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최소한의 자질을 갖춰야 성과 내는 조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때는 우리가 평가받게 됩니다. 제 몫을 해내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우리의 역량을 하나하나씩 쌓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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