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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후기/자기계발

인맥만 많다고 좋은 네트워킹이 아닌 이유 - 친구의 친구

by 캡틴작가 2026.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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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은 네트워킹을 좋아하시나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네트워킹에 참여할 기회가 생깁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에서 기가 빨리는 저는 네트워킹에 잘 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위를 둘러보면 저를 도와주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네트워킹 행사의 프로 불참러인 제가 어떻게 이런저런 과분한 도움을 받고 있는 걸까요?

 

 오럴로버츠대학교에서 리더십을 가르치는 데이비드 버커스(David Burkus)는 네트워킹에 대해 연구했고, 그 과정에서 약한 연결의 힘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성공적인 네트워킹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오늘의 추천 도서인 「친구의 친구」에 모두 정리했습니다.

 

이번 글에선 성공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책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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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인


 겉으로 볼 땐 찐친이 항상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아닐 수 있습니다. 강한 유대 관계 속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정보가 공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게 없을 수도 있는 것이죠. 오히려 약한 유대 관계 속에서 생각지도 않는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약한 유대 관계(정기적으로 꾸준히 만나지 않는 사이)를 통해 다른 집단과의 다리가 생기고, 새로운 집단과 접촉하며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정보들이 강한 유대 관계 속에서 얻은 정보들보다 유익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같이 아는 고등학교 친구의 결혼식에서 조우한 데이나 화이트와 로렌조 페르티타는 훗날 세계 1위 격투기 단체로 알려질 UFC를 창업한 주역들이 됩니다. 사업가 기질과 체육계 영향력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낸 것이죠!

 

로렌조페르티타와_데이나화이트_출처_LosAngelesTimes
로렌조페르티타와_데이나화이트_출처_LosAngelesTimes

 

 듀크대 교수인 마틴 루프(Martin Ruef)는 벤처 기업가들이 약한 유대 관계 즉, 사업 관계자나 고객 또는 공급자와의 대화에서 더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합니다. 전혀 다른 출처에서 유래한 아이디어를 조합함으로써 더 많은 실험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간혹 생각하지 못했던 분들이 새로운 세일즈 기회를 주실 때가 있습니다. 사업적인 목적으로만 연락하는 분들이었음에도 뜻하지 않은 기회가 생기는 것을 보면, 이 또한 약한 유대관계 속에서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몰 월드(Small World)


 1967년 하버드 대학교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 교수는 미국 내에서 사회적,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사람들끼리 몇 단계를 거쳐야 연결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편지 전달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 중서부에서 시작하여 동부 보스턴에 거주하는 특정 인물에게 전달된 편지들은 평균 6명 이하의 사람을 거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모든 사회에 일률적으로 적용된다고 볼 순 없지만, 세상이 정말 작다는 점을 보여준 실험이었습니다.

 

 한 미국 여성에게 NFL(미국 미식축구 리그)은 꿈의 직장이었습니다. 다만 그녀는 재무, IT 분야에서만 근무해 왔습니다. NFL에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은 없었지만 전 직장 동료가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었고, 그 동료는 어느 회사가 NFL의 헤드헌팅 업무를 맡고 있는지 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NFL에 연결된 그녀는 꿈의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링크드인과 같은 SNS의 발달로 우리가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네트워킹을 통한 인맥형성이 더 쉬워졌지만, 인맥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한 가지를 더 알아야 합니다.

 

 

오랫동안 함께 하지 않는 것의 위력


 페이팔 마피아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 페이팔(Paypal)에서 함께 일했었던 사람들로, 일론 머스크를 비롯하여 피터 틸, 자베드 카림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설립하거나 투자한 회사에는 유튜브, 테슬라, 링크드인, 팔란티어, 스페이스 X 등 글로벌 선두 기업들이 즐비합니다.

 

 페이팔 마피아들은 새로운 협력자를 찾아 투자를 받고, 사업을 키워서 분리시키고 또 창업하여 도움을 받고 성공하는 선순환을 구축했습니다. 너무 잘 나가는 그들 만의 리그를 지칭하여 사람들이 페이팔 출신의 창업가 및 투자자들을 마피아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논문 협업 실험을 통해 단골 협업 상대와 함께 논문을 쓸 때 보다, 이전에 함께 일한 적 없었던 사람들과 쓴 논문들이 영향력 있는 저널에서 더 자주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력의 순환 이동이 창의력을 키우는 열쇠라는 부분도 확인했습니다. 페이팔 마피아가 이 실험 결과의 최고 아웃풋이 아닐까요?

 


 약한 유대관계였던 누군가가 나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너무 고인 물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두렵겠지만 메신저를 켜고, 메신저에 잠들어 있는 나의 지인들에게 용기 내어 한 번쯤 연락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들과 엄청난 시너지를 내며 창창한 미래를 열릴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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