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의 발음을 들으면, 귀에 쏙쏙 꽂힙니다. 목소리 자체가 좋은 사람도 있지만, 중저음 톤이 아니어도 발음이 명확하게 잘 들립니다. 세일즈맨인 제 입장에서는 참으로 부럽습니다.
저 또한 귀에 쏙쏙 들어오게 스피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한석준 스피치'라는 키워드와 함께 KBS 아나운서였던 그가 지은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그가, 저처럼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서 말하기와 관련된 꿀팁들을 한 권의 책에 모았습니다.
말하는 데 있어 사람마다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는데요, '한석준 스피치'의 모든 것이 담긴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을 통해 각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한석준 스피치 비결 1 : 발음이 뭉개질 때
발표를 하던 중 시간이 지날수록 발음이 뭉개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음이 뭉개지는 건 대부분 모음 발음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입 모양으로 모음 발음을 하지 않으면, 발음이 뭉개집니다.
이에 저자는 선배 아나운서로부터 한 가지 훈련법을 전수받았다고 합니다. 바로 '모음 훈련'입니다. 모음 훈련은 문장의 모음만 남겨 읽는 연습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한석준 스피치와 아나운서 스피치'라는 문장이 있다면, '아어우 으이이와 아아우어 으이이'로 읽는 것입니다.
직접 해보시면 모음만 발음해야 할 때 꽤나 힘이 들어간다는 점을 느꼈을 겁니다. 명확히 발음하려면 입을 크게 벌리며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발음이 계속 뭉개진다면, 모음 훈련을 추천합니다.
한석준 스피치 비결 2 : 말 끝을 흐리는 습관이 있을 때
유독 말 끝이 흐려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문제지만, 직장 생활에서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말 끝이 계속 흐려질 경우 상대방에게 자신감과 신뢰감을 주기 어렵습니다. 그에 따라 대화에서의 주도권도 가져오지 못하며, 상대방의 주장에 휘둘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말 끝이 흐려져서 고민 분들께 저자가 주는 해결책은 한 문장을 끝까지 말하는 것입니다. '~다'까지 빼먹지 말고 말입니다. 그리고 '다' 부분에서 음높이를 살짝 떨어트리라고 추천합니다. 뉴스에서 아나운서들의 말을 들어보면, 문장 끝에서는 음높이를 대부분 낮춥니다. 아나운서처럼 연습해 봅시다.
한석준 스피치 비결 3 : 긴장해서 말이 빨라질 때
저도 긴장하면 말이 빨라집니다. 고객에게 말이 조금 빠르다는 피드백을 들은 적도 있기에, 발표할 때 항상 내 말이 빠를까 의식합니다. 말이 너무 빨라지면 의사전달도 잘 안 되고, 고객에게 신뢰를 주기도 힘듭니다.
보통 말이 빨라지면 발음이 꼬이거나 숨이 찹니다. 이 두 가지 현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는 경우에는 호흡을 조절하라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그리고 1~2초 정도 심호흡을 통해 쉬는 시간을 가지라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기에 청중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말이 빨라지는 또 하나의 사례는 준비했던 말을 모두 하려고 애쓸 때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용을 줄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말하지 못한 내용을 날리더라도, 이전의 내용을 더 명확히 전달하는 편이 낫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만 잘 전달되면 스피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 잘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 책을 소개했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귀에 쏙쏙 들어오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조직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루게 위해서는 말을 더 잘해야 합니다. 한석준 스피치의 모든 것을 잘 흡수하여 우리도 말 잘하는 사람으로 거듭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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