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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후기/브랜드19

셀렉트(밀리의 서재 추천) 룰루레몬, 아크테릭스, 롤렉스. 대중의 선택(셀렉트)을 받아 승승장구하는 브랜드들입니다. 이들이 잘 나가는 이유는 단지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점일까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는 점일까요? 성공한 브랜드 사이의 공통점도 있겠지만, 각자의 차별성과 특별함 덕분에 성공했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롤렉스는 롤렉스이니까요!  이처럼 브랜드와 관련해 신선한 시각을 가진 한 분이 있습니다. 바로 여병희 님입니다. 그는 15년 동안 백화점에 근무하며 브랜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웠습니다. 그는 이 시대를 100가지 취향이 공존하는 평균 실종 시대라고 말합니다. 트렌드며 콘텐츠며,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시류에 따라, 그는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브랜드가 되는 .. 2024. 5. 18.
매거진 B_아페쎄(잡지 추천) 독자분들은 어떤 패션 브랜드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대학생 시절에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즐겨 입었습니다. 직장을 가지면서부터는 조금 더 질이 좋은 브랜드를 주로 찾았습니다. 특히 세일즈를 하기 때문에 깔끔한 스타일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느낌의 브랜드를 선호합니다. 한 번 구매하면 오래도록 입다 보니, 세월이 흘러도 무난히 입을 수 있는 옷이라면 더욱 환영입니다.  프랑스하면 주로 명품 브랜드들이 떠오릅니다. 반면 파리지앵하면 떠오르는 대중적인 브랜드도 있습니다(한국에선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습니다만). '기본 아이템', '클래식', '베이식'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프랑스의 대표 패션 브랜드, 바로 아페쎄(A.P.C)입니다. 아페쎄는 '창작과 제작의 아틀리에(Atelier de Production et de C.. 2024. 3. 23.
룰루레몬 스토리(밀리의 서재 추천) 레깅스. 공공장소에서 가끔 논쟁거리가 되는 옷입니다. '개인의 자유다'라는 의견과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섭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교사가 여성용 레깅스를 입어 논쟁이 오가기도 했었습니다. 이제는 출퇴근할 때도 레깅스를 입는 사람들이 보일 정도로 일상복이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레깅스를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만든 브랜드와 관련 있습니다. 요가에 진심이었던 칩 윌슨이라는 사람이 탄생시킨 브랜드입니다. '레깅스계의 샤넬'이라 불릴 정도로 고품질을 자랑합니다. 네, 독자분들이 이미 아실법한 그 브랜드, 룰루레몬입니다.  룰루레몬의 창업주는 몇 가지 논란 속에 회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그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를 만들고 쫓겨나기까지의 회고를 한.. 2024. 2. 10.
브랜드 설계자(밀리의 서재 추천) 퍼널(Funnel)이라는 용어를 아시나요? 영업 혹은 마케팅 분야에서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퍼널은 깔때기라는 뜻으로, 고객이 서비스를 구입하는 여정을 유입부터 구매 단계까지 단계별로 나눈 차트입니다. 대부분 기업들이 퍼널을 그려두고, 각 단계에서 고객을 어떻게 설득할지 고민합니다.  고객이 사도록 유혹하는 것은 항상 어렵습니다. 진부하게 팝업 알림이나 메시지를 보낸다면 고객들은 스팸으로 인식할 뿐입니다. 당장 윗선에 성과를 보고하기 위해서 관성적으로 어느 기업이나 해오는 메시지 알림을 보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역시 이번에도 저는 책에서 답을 찾고자 이리저리 뒤졌습니다. 그리고 한 멘토를 발견했습니다.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인 러셀 브렌슨(.. 2023. 12. 1.
매거진 B_라이카 '찰칵!'.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갈 때, 편의점에서 산 일회용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가벼운 플라스틱 덩어리이었지만, 버튼을 꾹 누르며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남겼습니다(필름을 다 쓰고 나서 카메라를 바닥에 내리치면, 플래시가 반짝 터지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은 순간순간의 이미지, 그때 그 시절의 이미지입니다. 누군가는 어떤 한순간을 추억에 남기고자 사진을 찍습니다. 다른 누군가는 소중한 이를 떠나보낼 때 사진을 태워 하늘로 날립니다. 기억의 한 조각을 남긴다는 것은 이처럼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지닙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사진기라는 기계장치를 소중히 다룹니다. 다만 예전처럼 사진기를 애지중지하며 따로 들고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 2023. 9. 9.
매거진 B_아크테릭스(잡지 추천) 우리나라에는 산이 참 많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색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알록달록한 자연의 색을 구경하러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또 다른 색상이 있습니다. 형광색, 핑크색 등 톡톡 튀는, 산 여기저기를 뒤덮는 색들이 우리 눈에 자주 띕니다. 그것은 바로 등산복으로 대표되는 아웃도어 의류입니다.   요즘은 나이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아웃도어 의류를 즐겨 입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기능성 아웃도어가 일상 도심 패션으로까지 전파되었습니다. 당연히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함께 늘어났고, 기업들은 브랜드가 더욱 일상생활에 스며들도록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쟁쟁한 브랜드들이 즐비한 가운데, 묵묵히 하나의 길을 걷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2023.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