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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후기/브랜드

매거진 B_디즈니(잡지 추천)

by 캡틴작가 202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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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시절,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면 들려왔었던 싱그러운 멜로디가 있습니다(종이에서 스케치되고 색이 입혀지는 캐릭터들과 함께 말입니다). 바로 <디즈니 만화동산>의 오프닝 음악입니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추억의 음악이기도 합니다. 

 

 디즈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어릴 적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추억은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기억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그 기억을 지닌 사람들이 지금도 계속 디즈니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요람부터 무덤까지 디즈니의 세상 속에서 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토록 자신들의 제국을 성공적으로 완성한 디즈니의 성공요인을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추천 도서인 '매거진 B_디즈니'와 함께 말이죠(잡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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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광고 삽화 작업을 했었던 월트 디즈니(Walt Disney)는 1923년 할리우드로 향합니다. 그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를 세우고, 1927년 디즈니 최초의 캐릭터인 오스왈드(Oswald)가 탄생합니다(1928에 탄생한 미키 마우스의 원형이 되는 토끼 캐릭터입니다).

 

 오스왈드의 성공에 힘입어 1928년, 애니메이션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작품이 등장합니다. 바로 세계 최초의 유성(有聲)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입니다. 유성 더빙과 더불어 인물의 동작과 음악을 동기화한 점은 혁신이었습니다. 그리고 1937년 또 하나의 '최초'가 나옵니다. 그 주인공은 세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입니다. 백설공주의 전례 없는 성공 덕분에 <피노키오>, <판타지아>, <신데렐라> 그리고 <피터팬> 등의 역작들이 줄줄이 등장했습니다.

 

 마케팅 유명 저서인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 따르면 최초라는 타이틀의 힘은 강합니다. 맛집들도, 명품 브랜드들도 자신들이 원조 혹은 최초라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1937년에 나온 애니메이션을 현세대 사람들도 아는 것을 보면,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디즈니가 최초의 타이틀 거머쥘 수 있었던 비법은 끊임없는 실험정신이었습니다. 수많은 애니메이션 기법을 창조해 가며 도전해 왔었던 역사가 지금의 디즈니를 만들었습니다.

 

 

체험


 지금의 디즈니를 만든 여러 도전 중의 하나는 바로 디즈니랜드입니다. 디즈니랜드는 1955년 애너하임(Anaheim)에서 최초로 개장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만 존재하던 상상의 것들을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시작이었습니다. 한국의 테마파크 전문 유튜버는 디즈니랜드를 아래와 같이 표현했습니다.

'테마파크 개념을 처음 정립한, 업계의 퍼스트 펭귄과 같은 존재'

 

 디즈니는 테마파크를 통해 자신들의 스토리를 관객들에게 오감으로 전달합니다. 마치 현실과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을 주면서 말이죠. 이토록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기 위해 디즈니는 별도의 부서를 둡니다. 바로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입니다.

 

 이 부서에서는 전 세계 디즈니 테마파크의 모든 것을 관리합니다. 상상 속 이야기를 물리적 공간에 다각도로 구현하고자 공간 디자인, 직원 서비스, 기술력으로 통해 세밀하게 공간을 설계합니다. 앤트맨 구역에 가면 손바닥만큼 작은 햄버거와 성인 얼굴보다 큰 프레첼이 나오는 등, 영화 세계관을 그대로 구현해 냅니다. 캐릭터 모양의 음식 조각가나 키 149cm~157cm 사이의 팅커벨 배우 등 관객들을 동화 속에 가둬놓기 위한 디테일에는 끝이 없습니다.

 

 

사업영역의 확장


 우리가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디즈니 플랫폼 속에서 살아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디즈니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제국이기 때문입니다. 월트 디즈니 사후 마이클 아이스너(Michael Eisner)와 밥 아이거(Bob Iger) CEO를 거치면서, 디즈니는 픽사와 마블 및 21세기 폭스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 기업을 인수 합병해 왔습니다.

 

 또한 스포츠 채널 ESPN과 OTT인 디즈니 플러스까지 론칭하며, '엔터테인먼트 제국' 월트 디즈니 컴퍼니를 일궈왔습니다. 물론 넷플릭스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과 PC(Political Correctness) 주의 논란 등으로 모든 콘텐츠들이 힘을 발휘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빙>과 같은 성인 콘텐츠에도 도전하며 디즈니 하면 떠오르는 평화롭고 따스한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으려 노력 중입니다. 무수한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하였기에, 디즈니는 여전히 견고한 성처럼 보입니다.

 

 


 광고 삽화를 그리던 한 사람 손에서 탄생한 월트 디즈니 컴퍼니. 지금도 사랑받는 디즈니 캐릭터들은 포기하지 않는 실험 정신과 도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도록, 테마파크를 운영하며 사람들의 동심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습니다.

 

 비록 르네상스 시기라고 불리었던 과거보다는 작품의 임팩트가 떨어졌지만, 전 연령대를 감동시킬 수 있는 '스토리'를 다시 만들어낼 저력은 여전히 있습니다. 사람들을 빠져들게 할 스토리를 계속 만들어낸다면, 관객들을 디즈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마법의 효력은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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