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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후기/심리

대화하기 고수가 되는 법 -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by 캡틴작가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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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살기 힘든 시기라 그런지, 사람들이 화가 참 많습니다. 날 선 대화하기가 유행인 것 마냥, 상대를 말로 쿡쿡 찌르고 분노하게 만듭니다. 다만 화를 낸 후의 결말은 좋지 않기에, 상대의 불쾌한 행동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항상 고민입니다. 나아가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과연 무엇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이러한 걱정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색하다가, 해결책이 담긴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샘 혼(Sam Horn)이 지은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입니다. 2008년 국내 출간 이후 예스 24 베스트셀러에도 선정되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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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글에선 여러 상황별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뽑아 소개합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1 : 우아하게 이기기


 누구나 화가 나면 욕하고 때리고 싶지만, 본능대로 행동할 경우 경찰서에 가야 합니다. 그보다는 상대를 우아하게 이기는 방법을 택해보면 어떨까요?

 

 우선 상대가 불쾌한 행동을 했을 때, 상대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상대가 처한 상황을 알아낸다면 왜 나에게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처지를 이해한다면 화도 누그러뜨릴 수 있고, 나아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상황 규정짓기'입니다. 이는 어린아이에게도 유용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나에게 무리한 것을 요구할 때, 내가 받은 무리한 요구를 상대에게 그대로 되묻는 것입니다. '지금 저에게 이걸 무료로 달라고 하신 건 아니죠?'라고 말입니다. 옳지 않음이 명백한 상황을 상대에게 그대로 묻는다면, 상대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물론 상황을 봐가면서 되받아 쳐야겠습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2 :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해야 할 말


 논쟁이 일어났을 때를 돌이켜보면, 자주 등장하는 워딩이 있습니다. 바로 '하지만'입니다. 저자에 의하면, '하지만'은 대화를 말싸움으로 바꾸는 망치입니다. '하지만'은 부정적인 반전의 뜻을 가집니다. 좋은 말이다 가도 '하지만'이라고 말하는 순간 사람을 긴장시킵니다. 뒤에는 좋지 않은 말이 나올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보상을 원하는 손님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기도 합니다.

 

 반면 '그리고'는 대화를 논쟁으로 빠지지 않도록 우리를 도와줍니다. 왜냐하면 상대의 의견을 인정하는 어감을 풍기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하지만' 대신에 '그리고'를 사용하면, 대화가 한 층 부드러워집니다. 듣는 이도 자신의 말을 되받아치지 않기에, 기분 나빠하지 않습니다. 나아가 '그리고'는 상대의 거절에 대처할 때도 힘을 발휘합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3 :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대화법


 직장 생활에서 우리의 제안은 많이 거절당합니다. 거절당할 때 무작정 화를 내거나 우긴다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3R전략을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3R 전략은 퇴각(Retreat), 재평가(Reevaluate) 그리고 재시도(Reapproach)의 과정으로 이뤄집니다. 일단 거부당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상황을 빠져나옵니다. 그 뒤 왜 거부당했는지 회고하며, 취약했었던 부분을 보충하고 새로운 근거를 마련합니다. 그리고 다시 제안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그리고'의 힘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상대방과의 관계를 망치지 않고 부탁을 거절할 때도, 3R 전략을 요긴하게 쓰면 됩니다. 상대에게 생각할 시간을 요청한 뒤, 부탁을 들어주기 어렵다면 대안을 요청하면 됩니다. 제가 영업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하는 전략인데, 효과가 굉장히 좋습니다.

 

 


 내 맘대로 거절하고,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토해내며 대화하기는 편합니다. 다만, 그 후폭풍 또한 온전히 내가 감수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는 세상이므로, 이왕이면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 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유연한 태도로, 조금은 열려있는 마음으로 상대를 대한다면, 상대가 나에게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와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적이 많으면 좋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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