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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후기/브랜드

나이키의 탄생 비화 - 슈독

by 캡틴작가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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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와 마이클 조던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이 두 인물은 각각 골프와 농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스타들입니다. 그리고 어떤 브랜드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타이거 우즈의 빨간 골프 티셔츠와 에어맥스에 박혀있는 스우시(Swoosh) 로고. 바로 나이키(Nike)입니다.

 

 나이키의 창업주인 필 나이트(Phil Knight)는 무너질 듯하면서도 꿋꿋이 버티며 지금의 나이키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잘못된 도매 전략으로 다소 부침을 겪고 있지만, 스포츠 브랜드하면 역시 나이키가 떠오릅니다. 과연 필 나이트는 어떻게 나이키를 스포츠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만들었을까요? 오늘의 추천 도서인「슈독(Shoe Dog)」을 통해 그 비결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슈독-커버
슈독-커버

 

 

집착과 열정


 필 나이트는 육상 선수였습니다. 운동선수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던 그는, 그들이 더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집착했습니다. 그 집착 덕분에 일본의 운동화 회사 오니츠카(Onitsuka)를 찾아가 미국 서부 지역의 판매권을 획득합니다. 당시에 그는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갔었습니다(사업하는 사람들의 배짱은 남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 지하 창고에 블루리본이라는 회사를 부랴부랴 세웠습니다. 이것이 나이키의 전신입니다.

 

 판매권은 호기롭게 획득했지만, 블루리본은 항상 현금부족에 시달렸습니다. 오니츠카에서도 신발을 제 때 보내주지 않았고, 항상 빚에 허덕이며 은행을 전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운동선수들을 위한 집착은 곧 열정이 되었고, 초기 멤버들의 고군분투와 몇 가지 행운 덕분에 결국 나이키라는 자사 브랜드까지 출시하게 됩니다.

 

 창업주 본인이 운동선수가 아니었다면, 1등 못하는 선수들의 서러움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고, 선수들을 위한 신발도 만들지 않았을 겁니다. 만년 2등이었던 그의 기록은, 오히려 그를 신발에 집착하는 슈독(Shoe Dog)으로 만들었습니다.

 

 

도전 정신


 

 필 나이트는 운동선수로서의 도전 정신을 숭고하게 여깁니다. 끝까지 달려야 했었던 육상 선수로서의 기질이 그의 도전 정신을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운동선수였다가 갑자기 사업하러 나설 수 있었고, 오니츠카와의 계약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이 도전 정신은 나이키에 그대로 심어졌습니다.  나이키라는 이름이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따온 것이니까요.

 

 나이키의 대표적인 마케팅은 역시나 'Just do it'입니다. 도전 정신이 진득이 묻어나는 이 문구는, 단순한 제품 광고를 넘어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일깨워 줬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연아 선수의 광고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계속 넘어지면서 트리플 악셀을 해내는 모습은 광고가 아닌 캠페인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올림픽을 보는 것도 이처럼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 합니다. 

 

김연아-나이키광고-출처-서울뉴스
김연아-나이키광고-출처-서울뉴스

 

기술 혁신


 나이키의 혁신을 위한 도전은 또 하나의 성공 요인입니다. 블루리본의 공동 창립자인 빌 바우어만(Bill Bowerman) 코치는 편하고 가벼운 신발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했습니다. 여전히 인기 있는 코르테즈(Cortez) 모델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무엇보다 와플 기계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만든 고무 스터드 밑창은 커다란 혁신이었습니다. 높은 접지력으로 선수들이 빠르게 달리도록 만들었습니다.

 

  나사(NASA)의 공학자였던 프랭크 루디(Frank Rudy)는 신발에 에어백을 넣자고 필 나이트에게 제안했었습니다. 에어쿠션을 적용한 신발을 신고 뛰어본 필 나이트는 승인했고, 그것이 오늘날 에어맥스의 시작이었습니다. 진정한 슈독 정신은 나이키의 혁신을 만들었고, 기능성을 장착한 나이키는 여러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글로벌한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역시 기술력은 근본입니다.

 

 


 운동선수가 더 잘 뛰게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만들어진 나이키. 뛰고 또 뛰었던 창업주는 계속 버텨내며 세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를 만들어 냈습니다. 도전 정신을 품었던 나이키는 강력했습니다. 도전 정신을 잊었던 경영진에 의해 지금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공감하는 CEO가 다시 온다면 나이키는 또다시 달려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코 멈추지 않는 나이키를 다시 볼 날이 올 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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