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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후기/트렌드

채용 트렌드 파헤치기 : 채용이 바뀐다 교육이 바뀐다

by 캡틴작가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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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기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채용'입니다. 회사를 성장시키는데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AI나 반도체와 같이 기술 경쟁이 치열한 산업분야에서는 고급 인재들이 사업의 성패를 가릅니다. 

 

 최근 여러 산업 분야의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면서 채용 트렌드도 바뀌고 있습니다. 채용 트렌드가 바뀐다는 것은 우리 회사에 맞는 인재를 어떻게 잘 채용할지에 대한 고민의 산물입니다. 그렇다면 각 기업들이 인재를 뽑기 위해 어떤 변화를 주고 있을까요? 오늘은 재단법인 교육의 봄에서 정리한 「채용이 바뀐다 교육이 바뀐다」를 통해, 기업의 채용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 소개해보겠습니다(2021년에 발간한 책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책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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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어지는 학벌 스펙


 요즘 대학생 분들은 절실히 느낄 겁니다. 좋은 대학교를 나온 것이 취업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말입니다. 이 트렌드는 특히 IT 업계나 한국에 소재한 외국계 기업에서 두드러집니다.

 

 학벌 스펙을 덜 중요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벌이 모든 것을 대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좋은 대학교에 간 것과 일을 잘하는 것은 별개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학벌의 후광 효과 때문에 편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점도 있습니다. 일부 대기업에서도 이 부분을 깨닫고 무조건 학벌만 보고 뽑는 것을 지양합니다. 

 

 또한 실제 채용을 해 보면, 좋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이 실제 업무와 별로 관련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현상은 특히 비개발자 직군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인문계열 전공자들이 본인의 전공에 맞는 곳으로 취업한 경우가 대부분 없을 겁니다. 심지어 인문계열 학생들이 따로 코딩을 배워 개발자로 취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만 해도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는데, 지금 IT 스타트업에서 세일즈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벌 스펙보다 실제 현장에 필요한 경험이나 지식을 더 중요하게 보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직무 중심 채용입니다.

 

 

직무 중심 채용


 지원자가 기업에서 뽑고자 하는 직무에 적합한지 '직무 키워드'를 중심으로 채용하는 것이 직무 중심 채용입니다. 유수의 외국계 기업들은 이전부터 직무 중심 채용을 해 왔고, 한국에도 이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직무 중심 채용에서는 지원자가 어떤 경험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경력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직무기술서를 통해 업무 경력 이외에도 인턴, 아르바이트 그리고 SNS 활동까지 직무와 연관된 모든 경험을 체크합니다. 전공이 직접 직무와 연관되어 있지 않다면, 학벌 스펙 또한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어차피 글로벌 기업에서 한국의 대학 서열을 잘 모릅니다.

 

 대신 면접에 큰 비중을 둡니다. 2021년도 기준으로 국내 공기업의 면접 시간이 평균 3.8분, 민간기업이 12분인데 반해 외국계 기업은 평균 50분을 기록했습니다.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직무 연관성을 굉장히 꼼꼼히 체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면접 과정에서 지적 겸손을 중요하게 봅니다. 지적 겸손이란 '배우고자 하는 열린 마음'입니다. 외국계 기업에서는 성장 마인드셋(마음가짐)을 통해 회사와 구성원들에게 기여하길 바랍니다. 물론 실력이 쌓이는 만큼 기회도 더 주어지고, 보상도 따라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지적 겸손을 가진 인재들을 계속 채용하면서, 거대한 기업의 주가를 10배 이상 상승시켰습니다. 

 

사티아나델라-출처-뉴욕타임즈
사티아나델라-출처-뉴욕타임즈

 

 한국에서도 외국계 기업들처럼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수혈하기 위해 직무 중심 채용을 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자연스레 따라오는 트렌드는 바로 수시채용입니다.

 

 

수시 채용


  2010년 후반부터 한국 대기업들은 공채를 점진적으로 폐지해 왔습니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첨단 기술을 요하는 제조업들이 대부분인데,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들을 뽑는데 수시채용이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기계적으로 대량의 사람들을 뽑는 공채 방식만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빠르게 모집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공채의 경우 수 만 명이 지원하기에, 물리적으로 지원자들을 선별하려면 학벌이나 자격증과 같은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직무 중심의 수시 채용이 트렌드이므로, 전통적인 스펙만으로 취업하기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점은 경력이 없는 신입 사원들에게 불리할 수 있습니다. 경력 쌓을 곳이 없는데, 경력을 원한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반대로 경력 사원들에겐 기회가 있습니다. 반드시 학벌이 좋지 않아도, 관련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인재를 수혈해야 하고, 인구마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과거의 공채 트렌드로 다시 돌아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제 대학교만 잘 나왔다고 해서 바로 취직하기 힘듭니다. 회사의 직무에 적합한 경험과 스킬이 있어야 기업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신입 입장에서는 더욱 취직의 문이 좁아진 건 사실입니다. 반대로 유명한 대학교를 나오지 않아도, 관련된 경험과 스킬이 있다면 취업이라는 관문을 보다 잘 통과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수능을 못 봐도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다가오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경험이 중요한 시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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